코로나시대 대출 적을수록 빚탕감 요구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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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대출 적을수록 빚탕감 요구많아!
사회초년생 A씨(29)는 학자금 대출과 저축은행 대출, 카드론 등 약 2500만원의 채무를 보유한 다중 채무자다. A씨는 대학 졸업 후 어렵게 취업에 성공했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소득이 부족해 생활비를 여러 금융사에서 빌렸다. A씨는 직장 소득을 통해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하던 중 작년 말부터 회사 사정이 나빠져 다시 실직 상태가 됐다. 채무가 연체된 뒤 금융사들로부터 부채 상환을 독촉받던 A씨는 신용회복위원회 개인워크아웃을 통한 채무조정을 고려하고 있다.
A씨 사례처럼 채무 상환이 어려워져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이 확정된 사람 중 채무액이 3000만원 이하인 소액 연체자 비중이 30%를 넘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조정 확정자 중 금융기관 3곳에서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6개월 더 연장한 가운데, 이 조치가 종료되면 채무조정 신청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9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개인 채무조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국내 경제가 위축되기 시작한 2020년 3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채무조정을 확정한 15만4139명 중 채무 보유액이 3000만원 이하인 채무자는 5만8802명으로 전체의 38.1%를 차지했다.
개인워크아웃은 3개월 이상 채무가 연체되고, 총 채무액이 15억원 이하인 채무자가 채무조정 이후 분할 상환을 통해 신용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채무자 중 상당수는 다중 채무자가 되는 경우도 많았다. 개인워크아웃 확정자 중 금융기관 3곳에서 채무를 보유한 비중이 15.8%로 가장 많았고, 2곳(15.3%), 4곳(14.5%) 순이었다. 금융회사 8곳 이상에서 빚을 진 개인워크아웃 확정자도 2만1954명으로 전체의 14.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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