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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시달린다”…가계신용위험 전망 카드사태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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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시중은행 대출 총괄 책임자들은 앞으로 가계의 신용위험이 2003년 카드사태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동향 및 2분기 전망을 담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국내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있는 가계에 대해 전망한 신용위험지수는 42를 나타냈다.

이는 10%를 넘나들던 연체율로 신용위험이 커진 2003년 2~3분기(44) 카드사태 수준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2020년 2분기(40) 보다 높은 것이다.

1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39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39)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위험지수가 플러스면 신용위험 증가를 의미하며, 향후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는 금융기관이 더 많다는 뜻이다. 기준치는 ‘0’이며 100과 -100 사이에 분포한다.

박장호 한은 금융안정국 금융리스크분석부 은행리스크팀장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최근 취약계층 대상 포용금융 확대 전략 추진 등의 영향을 받아 가계의 신용위험이 전 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실제 가계대출 금리와 신용위험을 가늠할 수 있는 연체율을 보면 먼저 가계대출 금리(잔액 기준)는 2021년 12월말 연 3.01%, 지난해 12월말 연 4.66%, 올해 2월말 연 4.95%로 오름세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16%, 0.24%, 0.32%로 역시 상승세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2월말 기준 0.64%로,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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